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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이끄는 한국 축구, 중동 복병 오만과 충격 무승부 기록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오만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뜻밖의 결과를 남겼습니다. 이번 경기는 전반과 후반의 치열한 접전 속에서 한국이 한 때 선제골을 넣었지만, 결국 후반 실점으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 경기였습니다.
경기 전반 – 황희찬의 선제골과 이강인의 빛나는 활약
경기 시작 전반, 한국은 울버햄튼 소속 황희찬이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중원의 엔진 역할을 하던 황인범 역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지는 등 베스트 멤버를 온전히 가동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은 공격진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벤치에서 기다리던 이강인(PSG)이 전반 38분 부상당한 백승호(버밍엄시티)를 대신 투입되어 불빛을 밝혔습니다. 이강인은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고 문전으로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찔렀고, 그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절묘하게 트래핑한 후 왼발 슈팅으로 오만의 골망을 흔들어, 팀에 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경기 후반 – 오만의 치밀한 수비와 아쉬운 실점
전반 종료 직전, 이강인의 발끝 패스가 막히며 한국은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오만의 밀집 수비와 전술적 대응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후반 35분, 오만은 침착하게 실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만은 이후 노골적인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며 비기기 작전으로 전환, 한국은 역전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세밀한 공격 전개가 부족해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경기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3차 예선 7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3무)을 이어가고 있으나, 승점 15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이라크(3승 2무 1패·승점11)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무승부는 팀 내 핵심 선수들의 부재와 상대 오만의 치밀한 수비 전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며, 향후 남은 경기에서 전술 보완과 베스트 멤버의 가동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상대적으로 낮은 FIFA 랭킹의 오만 상대로도 경기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으며, 전술적 다양성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
홍명보호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선제골의 기쁨을 누렸지만, 후반 실점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재와 황인범 등 주요 선수들의 부재가 팀에 미친 영향과, 오만의 조직적인 수비가 한국 공격진에 준 압박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예선 경기에서 한국이 승점을 획득하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