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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의 전설, 현철의 삶과 음악 이야기

     

    고 현철은 1942년생으로,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비록 데뷔 초창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그는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갔습니다. 1974년, 고향 부산에서 팝송 리메이크 밴드 '현철과 벌떼'를 결성하여 활동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20년 가까운 무명 시절을 견뎌낸 현철은 마침내 1980년대에 들어서며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노래는 그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점차 인기를 얻어갔습니다.

     

    특히 1988년에 발표된 '봉선화 연정'은 그의 음악 인생에 큰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라는 시적인 가사와 간드러지는 목소리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곡으로 현철은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같은 해에는 '싫다 싫어'가 연속 히트하며 또다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후에도 '사랑의 이름표', '아미새'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계의 거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트로트 4대 천왕으로서 트로트 대중화 기여

     

    현철은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가요계와 방송계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그의 독특한 음색과 감성적인 가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트로트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2010년대까지 신곡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현철은,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2018년 '가요무대'에 출연한 현철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오랜 투병을 이어오던 현철은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철 인기곡 다시 보기

     

     

    현철의 삶과 음악은 그 자체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노래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음악적 유산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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