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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조심하세요, 달걀 요리와 김밥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

     

    여름이면 생각나는 시원한 도시락, 피크닉, 캠핑 요리. 하지만 이맘때쯤이면 조용히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살모넬라 식중독입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만 204건, 7,78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7월~9월 사이, 전체 발생 건수의 절반 이상(52%)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절적으로도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부터 예방법, 그리고 식약처가 권고한 안전수칙까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여름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필독 정보, 지금 시작합니다.

    살모넬라 식중독이 뭐길래 이렇게 위험할까?

     

    살모넬라균은 가금류(닭·오리 등), 포유류, 그리고 토양, 물 속에 서식하는 병원성 세균입니다. 주로 달걀, 생고기, 조리되지 않은 육류나 복합조리식품을 통해 전파됩니다.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보통 섭취 후 6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열
    • 복통
    • 구토
    • 설사
      특히 어린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살모넬라, 어디에서 주로 발생할까?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204건 중, 107건이 여름철(7~9월)에 집중되었습니다. 환자 수로 보면 전체 7,788명 중 4,542명이 이 시기에 감염된 셈입니다.

    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 음식점: 129건 (63%)
    • 집단급식소: 35건 (17%)
    •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 10건 (5%)

    대표 원인 식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 달걀 조리식품: 달걀말이, 지단 등
    • 복합조리식품: 김밥, 도시락 등

    한 마디로,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음식일수록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달걀, 안전하게 먹는 법

     

    살모넬라 감염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식재료는 달걀입니다. 아래는 식약처가 권고한 달걀 취급 및 보관 요령입니다.

    ✅ 달걀 구입할 때

    • 껍데기가 깨지지 않은 신선한 달걀 선택
    • 산란일자와 소비기한 꼼꼼히 확인

    ✅ 달걀 보관법

    • 구입 즉시 냉장보관(5℃ 이하)
    • 다른 식재료와 분리하여 보관
    • 음식점·급식소는 상온 장시간 방치 금지
    • 2~4주 안에 소비하는 것이 가장 안전

    조리할 때 꼭 지켜야 할 위생수칙

     

    살모넬라는 가열에 약합니다. 하지만 부주의한 조리로 교차 오염이 발생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음식 조리 시 주의사항

    • 중심온도 75℃ 이상 1분 이상 가열
    • 달걀은 노른자·흰자가 단단해질 때까지 익히기
    • 달걀물(액란)이나 고기 손질 후엔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칼, 도마 등은 식재료별로 분리 사용
      (예: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도마 따로 사용)
    • 조리기구는 열탕소독 또는 살균소독제 사용
    • 김밥·도시락 조리 시 위생장갑 자주 교체
    • 달걀물 넣는 용기도 주기적으로 세척·소독

     

    조리종사자의 주의사항

     

    음식점, 급식소 등에서는 조리자의 건강 상태도 매우 중요합니다.

    • 설사, 복통, 구토 증상자 조리 금지
    • 회복 후에도 2~3일은 조리업무에서 제외

     

    조리된 음식, 어떻게 보관할까?

     

    음식이 완성된 뒤에도 보관이 잘못되면 위험합니다.

    • 가능한 한 2시간 이내 섭취
    • 남은 음식은 냉장보관(5℃ 이하)
    • 냉장 보관한 음식은 다시 가열 후 섭취

    야외 활동 시에는?

    • 음식은 반드시 아이스박스, 보냉팩 등으로 10℃ 이하 유지
    • 날씨가 더운 날은 되도록 즉석조리 후 빠른 섭취 권장

     

    식약처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을 맞아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 캠페인과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자체 보건소와 함께 음식점 위생 캠페인을 벌이며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 예방수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여름철 맛있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먹는 것이 최우선이니까요.

     

    여름철엔 맛도 좋지만 위생이 먼저

     

    살모넬라 식중독은 단순히 “탈 난 것”이 아니라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협입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냉장고의 달걀부터 살펴보세요. 그리고 외식하거나 도시락을 준비할 땐, 조리 상태와 보관 방법까지 꼼꼼히 확인하세요.

    우리 모두 위생수칙을 지키는 작은 노력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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