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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대선 출마 고심 중, “아직 결심한 바 없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대선 출마설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7일 경기도 용인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장관은 “아직 어떤 결심도 내린 바 없다”면서 “여러 가지로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보수 진영 내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상위권 지지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김 장관의 발언은 향후 정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대통령 출마 준비하던 사람 아니었다”
김문수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에 나가야겠다고 다른 후보들처럼 준비하고 있던 게 아니다. 다만 계엄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저 자신도 그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
즉, 본인이 처음부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정치적 격변기를 지나며 정치권과 국민 사이에서 그의 존재감이 부각되었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출마 촉구에도 신중한 태도…“감당할 수 있는가 고심 중”
이날 전직 국회의원 125명이 김 장관의 출마를 공식적으로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그분들이 목말라서 그러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쉽게 출마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금은 시국이 매우 어렵고 국민들의 민생도 힘든 상황이다. 제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 깊이 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 |
즉, 김 장관은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공식적인 결단이나 선언은 아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출마 시한? “정해진 건 없다, 상황 보며 판단할 것”
기자들이 출마 여부를 밝힐 시한이 있는지를 묻자, 김 장관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상황을 보며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출마 결심 시점이 5월 초까지는 결정되어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여전히 “국민적 판단과 여론, 시국 상황”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
한편, 김문수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헌재 결정은 결정이니까 승복할 수밖에 없다. 누구라도 법이 결정하면 받아들여야 한다.” |
하지만 기자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비교해 질문하자, 김 장관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그 질문은 깊이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그는 “연속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파면당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깊이 반성할 문제”라며, 정치권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문수의 선택, 보수 진영 재편의 핵 될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랜 정치 경력과 함께 보수 진영 내 확고한 입지를 가진 인물입니다. 특히 최근 정국 혼란 속에서 보수층의 기대와 여론의 움직임이 그를 향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책임과 부담도 적지 않기 때문에, 김 장관 역시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그의 선택이 향후 보수 진영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